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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News WHO에 백신패치제 공급 목표…기술수출도 추진 2020.05.27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52514100410801


라파스, 세럼과 공동개발 추진..마이크로니들 대량생산 기술 경쟁력 부각


"WHO(세계보건기구)에 B형 간염 및 소아마비 백신 패치제를 공급해 K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리겠습니다"


정도현 라파스 (15,850원 상승150 1.0%)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올 3분기 중 글로벌 1위 백신 제조기업 세럼(Serum)과 B형 간염 및 소아마비 백신 패치제 공동 개발 본계약을 체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세럼과 공동 개발 및 생산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했고, 계약서를 보내놓은 상태"라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현재 계약 진행이 일시 중단됐지만 3분기 본계약 체결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라파스의 기술을 높이 평가한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 PATH가 연결해줬다. 세럼이 원료를 개발하고, 라파스가 생산하는 구조로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개발 완료 뒤 인도 세럼 공장 내 라파스 라인을 구축한 뒤 향후 WHO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에 백신 패치제를 공급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반의 의약품 및 화장품을 제조·판매한다. 회사는 마이크로니들 대량생산이 가능한 DEN(Droplet Extension) 공법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백신 패치제가 개발되면 환자들은 굳이 병원에 갈 필요 없이 집에서 간단하게 패치를 팔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의료인력과 의약품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 대표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에게 투여하는 약의 용량도 줄일 수 있다"며 "그동안 대량생산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 없었는데 DEN 공법은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수율도 9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라파스는 결핵, B형간염, 소아마비 등 백신 치료제와 골다공증, 알츠하이머, 알레르기 치료제, 흉터개선 및 가려움 등 일반의약품 패치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연내 골다공증, 알츠하이머, 알레르기 및 면역 패치제의 임상1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니들에 관심이 높지만 과연 상용화가 되겠느냐는 지적이 많았다"며 "올해 진행 중인 임상1상이 완료되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내년 본격적인 라이선스 아웃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백신 및 전문의약품 패치제 외에 호르몬 패치제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남성 및 여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을 패치제 형태로 개발해 캐시카우로 만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은 화장품 매출이 기반이 됐지만 앞으로는 의약품과 의약외품 매출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며 "마이크로니들 기술로 셀트리온, 삼성바이로로직스와 같은 C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