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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News "주사 공포 해결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콜드체인 필요없어" 2021.06.16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1061615510002640?did=NA


(주)라파스, 신기술 접목 백신패치 개발
저개발국가 백신 빈부격차 해소 앞장
미세바늘 약액 고형화 피부에 붙이면 끝
기존 주사보다 수 십배 빠른 유효성분 전달


“주사바늘의 공포를 해결하고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활용범위를 백신까지 확대해 질병과 감염예방 분야의 최고 기업이 목표입니다”

충남 천안의 의약품 전문기업 ㈜라파스가 16일 백신과 주사약물을 피부에 직접 흡입시키는 마이크로니들의 약액 고형화와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명 붙이는 주사, 무통 주사라고 불리는 마이크로니들은 인체에 무해한 사람 머리카락 굵기 1/3 정도의 미세한 바늘로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패치제다. 현재 사용중인 일반 패치제품에 비해 매우 빠르게 약물 전달이 가능하다.

주사공포증 환자와 주사제나 경구용 의약품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효과적이고 주사에 의한 2차 감염도 예방이 가능하다.

2006년 창업한 라파스는 임상실험과 인허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화장품을 우선 생산했다. 최종 목표가 백신을 접목한 패치의 개발이지만 회사의 자본성장과 기술향상을 위해 제조공정이 흡사한 기능성 화장품 생산으로 우회한 것이다.

이 회사가 생산한 여드름과 기미, 주름개선, 가려움증에 효과가 큰 기능성 패치는 유럽과 미국, 일본에서 효능을 인정받아 연간 19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창업 이후 마이크로니들 관련 특허를 42개 등록하는 등 연구와 기술개발에 진력했다.

현재 서울대 의대에서 균주를 기술이전 받아 결핵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일부 공정은 1차 동물실험에서 항체 형성을 확인했다.

라파스는 기존의 붕어빵처럼 틀을 이용해 마이트로니들을 찍어내는 몰딩 방식의 제조기법의 단점을 개선한 'DEN(Droplet Extension)' 기술을 개발했다. 패치 표면에 혼합한 약물을 물방울 형태로 일시에 떨어뜨려 바늘을 만드는 기술은 제조시간을 대폭 줄이는 한편 대량생산의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은 액체 약액을 마이크로니들로 고형화하는 것으로 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미세바늘을 통해 피부 속으로 들어간 유효성분이 녹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니들을 건조ㆍ고형화 하면 기존의 유통과 보관시스템이 크게 개선된다. 백신과 의약품 보관에 필요한 대규모 냉장·냉동 유통(콜드체인)시설이 필요없다.

사회기반시설이 빈약한 저개발 국가에 획기적인 공급이 가능하고 패치를 간단하게 붙이기 때문에 접종인력도 대폭 줄어 빈부격차 없는 백신평등이 실현될 전망이다.

라파스는 현재 소아마비, B형 간염 패치를 세계 1위 백신 제조업체인 인도의 세럼인스티튜티와 공동 개발 중이다. 이미 동물실험에서 기존 주사제보다 적은 용량으로도 효능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 이외에도 정부 과제에 선정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패치 개발은 국내 유명제약사와 협업하고 있다.

또한 알레르기성 비염, 아토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도 연구 중이다. 장기간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가려움증이 심한 질환에 치료제를 패치화하면 편의성이 높아진다.

회사는 향후 백신 등의 고품질 패치의 대량생산을 위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 제조공정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구축 중이다. 충남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진행중인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제조 전 과정이 수월한 관리가 이루어져 불량률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정도현 대표는 “라파스의 최종목표는 5년 내 마이크로니들을 접용한 백신의 상용화”라며 “제조과정을 협력중인 인도의 제약사가 전 세계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공급하고 있어 늦어졌지만 팬데믹 상황이 진정되면 라파스가 진행 중인 제품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